푸조 405는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푸조가 1987년부터 1997년까지 생산한 중형 세단으로, 198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차량은 푸조 304의 후계 모델로, 푸조의 모델 라인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405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특징으로 한다. 외관 디자인은 미셸 신리우가 담당했으며, 부드러운 라인과 조화로운 비율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차체는 세단, 왜건, SUV 형태로 다양하게 제공되었으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세단 버전이다.
이 모델은 다양한 엔진 옵션을 제공했으며,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모두 선택할 수 있었다. 엔진 배기량은 1.6리터에서 3.0리터까지 다양했으며, 터보 디젤 엔진도 제공되어 연비 효율성과 출력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푸조 405는 탁월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자랑하며, 정숙성도 뛰어나다. 또한, 실내 공간은 넉넉하고 편안한 좌석 배열로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러 안전 장치와 옵션이 마련되어 있어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차량으로서는 상당히 진보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 차는 유럽의 여러 자동차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1989년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올리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푸조 405는 총 약 2백만 대 이상이 생산되어, 중형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모델로 기록되었다.
1997년을 기점으로 생산이 종료된 후, 푸조 405는 여전히 클래식 카로서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